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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종아리와 허벅지 부근, 팔꿈치나 손등 쪽이 불편해서 봤더니 멍이 들어있더라고요.
멍이 생겼다는 걸 알아차리기 전까지는 별 신경이 안 쓰이다가도 멍을 본 순간부터는 신경이 쓰이게 되는 거 같아요. 물론 제 몸의 멍은 검붉은 멍은 아니었고 연두색 빛 멍이었지만 통증도 은근히 있구요.
멍이 생길만한 일이 없었고 부딪힌 적도 없는데 멍이 생긴 걸 발견하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인지 불안해지게 되더라고요.
특별한 원인 없이 멍이 자주 발생하거나 작은 충격에도 멍이 쉽게 드는 편이라면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들을 적어보았습니다.
멍이 생기는 이유
멍이라는 것은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흘러나온 혈액이 피부 안에 뭉쳐져 있는 것이 보이는 현상인데요.
처음에는 보라색과 같은 검붉은색을 띄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초록색이나 노라색으로 변하는데요.
혈액이 피부 안에 응고 되어 있는 상태라서 혈액에서 붉은색을 내는 헤모글로빈 성분 때문에 검붉은 색을 내는 것입니다.
헤모글로빈 성분이 점차 파괴되는데 이 과정에서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요.
이 황색을 띠는 색소인 빌리루빈으로 인해 노란색으로 멍이 변하게 됩니다.
멍이 오래갈 때 의심해봐야 할 질환부터 같이 살펴보아요.
충격과 타박상으로 생긴 멍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마련인데 2주이상 지속된다면 질병의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1. 혈관염
혈관염은 면역계 이상에 의해서 혈관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붉거나 보라색으로 멍이 드는데요. 혈액응고장애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피부 질환에 의해 발톱에 멍이 생길 수도 있는데 충격이 없었는데 검붉은 반점이 생겼다면 흑색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흑색종은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화 되어 발생하는 피부암입니다.
가슴, 다리, 발톱 등에 잘 생기는 편이라 정상 점이나 멍과는 달리 비대칭적이고 불규칙한 경계, 불균일한 색, 6mm이상의 크기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오래 방치하면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할 수 있어 몸에 이러한 형태가 나타난다면 피부과를 내원하여 조직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발톱에 멍이 있다면? 조깅발톱
특정 부위에 반복적인 힘이 가해져서 발톱 밑에 출혈, 착색이 일어난 상태를 조깅발톱이라고 하는데, 주로 발톱에 멍이 생기고, 가로로 주름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자주 걷거나 뛰는 사람에게 잘 나타나며 등산을 하는 사람에게도 생긴다.
발톱에 멍이 든 부분을 냉찜질하면 출혈이 줄어 멍 크기 또한 줄어든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색이 옅어지고 멍 크기도 작아지게 됩니다. 예방하려면 목과 허리를 펴고 걷는 습관을 만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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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이거나 허리가 앞으로 굽어있다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되어 발가락에 압력이 가해지기 쉬워지는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발 크기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톱이 너무 짧으면 걸을 때 살이 눌리고 상처가 생길 수 있기에 너무 짧게 바짝 깎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2. 간 기능 저하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응고인자가 잘 만들어지지 않는데요. 만성 간질환의 경우에는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비타민K의 흡수와 저장에 문제가 생겨 혈액응고인자가 제대로 작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멍이 자주 생길 수가 있습니다.
만약 멍과 함께 잇몸에 출혈이 함께 동반된다면 간기능 저하를 의심해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3. 노인성 자반증
노화로 인해 피부과 혈관을 보호하지 못해서 발생하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혈관이 터져 멍이 들 수 있는데 특히 햇빛을 많이 쬐는 노년층에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노년층이 많이 복용하고 있는 아스피린이나 스테로이드, 와파린 등의 약물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이러한 성분들은 우리 피부를 약하게 만들며 혈액 응고를 억재해서 멍이 오래가게 만듭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소화 기능이 약해지다보니 섭취하는 영양성분과 음식 양 등이 줄어들면서 특히 비타민C가 부족해지면 혈관이 약해져서 멍이 들기 쉬워집니다.
5. 자반증
신체 부위 중 주로 허리 아랫부분에 멍이 발생하는데요. 천식, 두드러기,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결막염 등 면역세포가 스스로 신체를 공격해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증세가 심할 경우 입속이나 잇몸까지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피멍 같은 반점이 생기고 신체 곳곳으로 퍼져나간다면 의심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4. 감기
감기라고 해서 조금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감기나 편도선염을 앓은 후 멍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는 크기가 작은 멍들이 주로 다리에 집중적으로 생기는데요. 감기 바이러스 등이 체내에 침입해 생긴 면역 과민반응으로 혈관벽이 파괴되기 때문에 멍이 보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나 천식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계의 경우는 피부가 얇아지는 부작용이 나타나서 멍이 쉽게 들 수 있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6. 과음
간은 혈액을 응고하는데 필요한 단백질인 응고인자를 만든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간에 무리가 가게 되면서 이 단백질의 필요량을 만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술을 마시게 되는 날이면 유독 멍이 잘 드는 편이라 이해가 가네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간이 간경변으로 발전하게 되어 간기능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7. 비타민 결핍
남성보다 여성이 멍이 잘 드는 편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여성은 철분 부족으로 쉽게 멍이 생긴다고 합니다. 남녀불문하고 비타민K는 혈액 응고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 부족하게 되면 피를 오랫동안 흘리거나 멍이 쉽게 들 수 있습니다. 피가 굳는 속도 ( 혈액 응고 속도) 를 늦춰서 더 많은 혈액이 피부 아래에 고이게 되어 자주 멍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8. 일부 약품의 성분
위에 노인성자반증에 설명에서 아스피린, 스테로이드, 와파린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이부프로펜, 니프록센 같은 진통제 역시 혈액 굳는 시간이 오래걸리게 되면서 혈관에서 혈액이 유출되어 피부 아래에 쌓이게 되어 이 또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의 경우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는 피부가 얇아지는 부작용이 나타나 멍이 더욱 쉽게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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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역시 혈액의 응고를 막는 것을 유발합니다. 모세혈관에서 혈액 누수가 일어난다면 응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서 피가 더 흘러나오게 됩니다.
피시오일이나 징코 등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멍이 잘 들 수 있다고 합니다.
멍을 치료하는 음식?
비타민K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거나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등을 섭취하면 멍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비타민 C는 상처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고 비타민 K 는 출혈 시 혈액 응고에 도움이 됩니다. 파인애플, 키위, 귤, 오렌지, 브로콜리, 시금치 등이 있습니다.
감자를 갈아서 상처 부위에 바르는 것도 좋습니다. 감자에 들어있는 솔라닌 성분이 상처의 부기와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멍 빨리 빼는 방법
처음 멍이 생겼을 때에는냉찜질이 좋습니다.
피부 아래 혈관이 터졌기 때문에 얼음 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주어 혈액을 줄여줌으로써 출혈을 예방하고 멍이 더 커지지 않게 됩니다.
밖에서 나지 않아도 안에서 피가 나고 염증이 있으니 식혀야 하는 거예요.
얼음주머니나 아이스팩을 수건에 감아 찜질하시기를 권유해드립니다.
다음날은 온찜질을 하시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염증과 출혈이 가라앉았다면 보통 파란색 멍인데요.
혈관이 수축되고 지혈이 된 이후에는 고여있는 피를 빼내기 위함입니다.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기에 40분~1시간 정도 유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뜨거우면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사람 체온과 비슷한 적정한 온도로 느껴졌을 때 미지근하다고 느껴주시는 정도의 온찜질을 하시길 바랍니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니 반신욕을 해도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반신욕도 좋습니다.
멍은 무엇이고 멍이 쉽게 잘 드는 원인과 의심질환 등과 멍을 빨리 빼는 법 등을 적어보았어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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