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에 이미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여성이 임신한 경우는 임신전당뇨병이라고 하는데요
혈당이 임신 전이나 초기부터 높으면, 유산 또는 선천성 기형의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태아의 장기는 임신초기에 형성되기 때문에 임신 초기의 혈당 조절 정도가 선천성 기형과 유산의 발생 위험을 좌우하게 됩니다.
당뇨병 여성은 임신 전부터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요하므로 계획 임신이 중요합니다.
임신전당뇨병 진단을 받는 경우
첫병원 방문 시
당화혈색소 6.5% 이상 또는
8시간 이상 공복 후 혈장포도당 126 mg/dL 이상 또는
75g 경구포도당 부하 2시간 후 혈장포도당 200mg/dL 이상 또는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 ( 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이 있으면서 무작위 혈장포도당 200mg/dL이상
1~3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서로 다른 날 검사를 반복해야하지만, 동시에 시행한 검사들에서 두 가지 이상 해당이 된다면 바로 임신전당뇨병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임신 당뇨병이란 임신 중에 처음 발생하였거나, 처음 발견된 고혈당으로 당뇨병보다는 심하지 않은 고혈당을 의미하는데요.
임신하면 체중과 체지방이 늘고 태반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게 되기 때문에 임신 중 , 후반기에 인슐린저항성은 2~3배 증가합니다.
임신중 당뇨병은 당뇨병보다는 심하지 않은 고혈당이라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산모의 고혈당이 태아의 발달과 성장에 영향을 미쳐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 황달, 호흡곤란 등의 신생아 합볍증이 증가합니다.
임신 중에 증가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보상하기 위한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췌장에서 분비하는데요. 정상 산모는 증가하는 인슐린저항성을 보상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2~3배 증가하여 정상 혈당을 유지하지만 임신당뇨병에서는 이러한 보상 작용이 충분하지 않아서 임신 중기에 고혈당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인슐린저항성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임신당뇨병의 영향
분만을 하면 인슐린저항성이 감소하여 산모 대부분은 정상 혈당으로 회복하지만
약 10%정도의 산모는 당뇨병으로 진단하기도 합니다.
분만 후 10년이 지나면 산모의 50%에서 당뇨병이 발생하기도 하고, 심혈관질환의 발생이 증가하게 됩니다.
자녀는 사춘기부터 비만과 당뇨병전단계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또한 조산, 양수과다증, 수술적분만, 임신고혈압 등의 산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신 24~28주에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당뇨병 진단 검사가 이루어지는데요.
임신 중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내과 질환이라 산모의 약 5~10%정도에서 많이 진단을 받습니다.
특히 고령이나 비만, 또는 과체중,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산모에서 임신당뇨병이 흔히 발생하기도 하고 임신 중 과도한 체중 증가도 임신당뇨병의 발생 위험 요인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임신당뇨병 산모의 약 50%정도는 위험요인이 없어 임신 중반기에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당뇨병 진단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임신당뇨병은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으므로 임신 24~28주에 아래 두 접근법 중 임상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진단합니다.
건강하게 아이를 분만하고, 임신 중 또는 출산 전후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식사와 운동요법을 통한 혈당조절이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슐린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 당뇨병 관리의 목표는 건강하게 아이를 분만하는 것일 겁니다.
산모의 혈당을 조절하여 태아의 혈당을 조절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임신 중과 출산 전후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 또한 정말 중요합니다.
임신 당뇨병의 관리
혈당조절, 식사와 운동요법이 기본이지만
임신이라는 특별한 상황을 고려하여 의료진과 긴밀한 상담이 필요하다.
자가혈당측정으로혈당을 확인해야하고, 또 태아 성장을 관찰하기 위해 태아 초음파 검사도 필요하답니다.
발생의 위험 요인
체중 증가와 특히 내장지방 증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과체중 또는 비만한 여성은 식사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지방을 줄이면 당뇨병을 예방하고 이상지질혈증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분만 후의 모유 수유 또한 산모의 체지방 감소 뿐만 아니라,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을 건강하게 해주어 당뇨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혈당조절의 목표도 일반 당뇨병 환자와는 다르다는 것을 꼭 명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상 산모는 임신 중 혈당이다소 낮아지기 때문에 공복혈당 또는 식전혈당이 60~80mg/dL , 식후 혈당이 120mg/dL 를 초과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임신중 당뇨병 산모에서 임신 중 혈당조절 목표는 공복혈당을 70~95mg/dL , 식후 1시간 혈당을 140mg/dL , 식후 2시간 혈당을 120mg/dL 미만으로 잡아야 합니다.
임신 당뇨병 여성은 출산 후에도 당뇨병이나 심혈관계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크다보니 지속적인 체중 관리와 규칙적이 검사가 필요합니다.
관리가 중요한 것은 임신 중이나 출산 전후 합병증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분만 후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댱뇨병이나 심혈관계질환이 잘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국내 연구 결과에서는 임신 당뇨병 여성 중 30~50% 정도가 분만 후 10년 이내에 당뇨병이 발생하고, 뇌졸중이나 관상동맥질환의 발생도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당뇨병 진단을 받으신 분들은 분만 이후에도 경구포도당내성검사를 받으시면서 당뇨병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당뇨병의 위험도에 따라서 1~3년 간격의 혈당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임신을 희망하는 경우라면 적절한 가족 계획이나 피임 방법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 해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상 임신성 당뇨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건강한 출산과 건강한 임신으로 이후에도 건강한 삶을 위한 노력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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