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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날은 포근해져만 가는데 하늘은 뿌옇습니다.
구름도 없는 파란 하늘인데 미세먼지로 가려져 뿌연 하늘로 보이는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날씨 어플을 통해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며 마스크를 착용할지 말지 고민하는 것이 일상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아버렸습니다.
중국의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비율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주로 공장이나 자동차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대부분 배출되고 적은 비율로 여러 오염물질들이 고기 중에서 반응하여 발생하기도 하죠.
미국, 유럽 등 상당수 선진국은 미세먼지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하지 않지만, 한국의 미세먼지가 OECD 국가 중 최악의 수준이라고 합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특정 질병이 있을까?
미세먼지는 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아 코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호흡기를 통해 폐로 흡입되어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어 체내 활성산소를 생성하고 염증반응을 촉진시킵니다. 각막염, 알레르기성결막염을 유발하고 기관지염, 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신체 기능이 온전히 발달하지 않아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물질에 더욱 취약하고 노인들과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 등은 일반인보다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신체 여러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창문을 꼭 닫고 있는 것이 좋은가?
환기를 전혀 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라돈,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오염물질이 축적되어 실내 공기질이 나빠집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이상이라면 공기청정기나 에어워셔로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것이 좋은데요. 요즘 봄날씨라 바람도 불고 햇살이 따스해 문을 많이 열어놓는 편이 많은데 미세먼지로 인해 집안 공기를 위해 맞바람이 치도록 창문을 열고 30분 내외로 환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경우라도 실내 오염물질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짧게라도 자연 환기를 해주는 것이 집안에 각종 독성물질이 쌓일 수 있는 것을 예방됩니다. 연일 미세먼지가 심해 창문을 오랫동안 닫고 지냈다면 미세먼지 수치가 낮은 시간대를 골라 짧게라도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을 닫은 뒤에는 물걸레로 바닥이나 선반 위 등 먼지가 자주 쌓이는 곳을 닦는 것이 좋겠죠.
미세먼지 흡착하는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로 공기정화 식물은 미세먼지를 30% 정도 흡착하는 효과를 지녀 NASA가 밀폐된 공간에서 식물의 공기정화 효과를 15년 이상 연구한 결과 아레카야자, 관음죽, 고무나무, 아이비, 산세베리아가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아레카야자는 '천연 가습기'라고 불릴 정도로 가습 효과도 뛰어나고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로 꼽히죠. 공기 중 수분과 먼지를 흡수하는 틸란드시아는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고마운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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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매우 나쁜 날에 평소대로 운동을 해도 괜찮을까?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실외에서 격렬한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운동할 때에는 자연적으로 공기 흡입량이 늘어납니다.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실외보다는 실내로 장소를 바꾸어 가볍게 운동하는 것이 낫습니다.
박상민 서울대 의대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유럽심장저널'에 발표한 내용으로는 20대와 30대 청년들이 최근 중국발 황사와 같은 고농도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주 5회 이상 30분 이상 달리기와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오히려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서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미세먼지 농도와 관계없이 어떤 운동을 해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히려 청년층은 고강도 운동이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청년층은 다른 연령대보다 신체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대기오염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공기 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운동을 통해 얻는 건강상 이점에도 불구하고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연구 1 저자인 김성래 서울대 의대 박사가 말한 바 있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면 숨이 막히고 가슴이 아픔에도 그냥 참고 마스크를 써도 될까?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등 표시되어 있는데, 'KF(Korea Filter)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입자를 차단하는 효과가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제품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흉부학회에서 보호용 마스크 가이드라인을 통해 보호용 마스크 착용이 숨쉬기를 힘들게 만들어 폐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밝혔는데요. 폐 및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 착용 시 호흡곤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거나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들은 꼭 확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물을 많이 마시면 몸에 유입된 미세먼지나 유해물질을 희석하고 땀과 소변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미세먼지 배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 호흡기뿐만 아니라 얼굴, 손, 머리카락, 옷 등에도 달라붙을 수 있는데 먼지가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코를 만지는 일이 잦아 결막염에 걸리거나 비염이 심해질 수 있으니 손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손과 얼굴을 깨끗하게 씻고 입은 옷은 세탁하거나 자주 빨기 힘든 외투는 베란다나 창가에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날이 따듯해진 만큼 미세먼지가 없는 날을 찾기 힘들 게 된 요즘이지만 청결한 위생습관으로 미세먼지로 인해 아프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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